네이버도 중동 간다…IT업계 ‘제2의 중동 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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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네오핀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동에 잇따라 진출하며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간 건설과 토목 등이 중심이었던 중동 사업에서 국내 플랫폼 기업이 존재감을 드러낸 첫 사례"라며 "'1차 중동 붐'을 통해 건물과 도시를 지었다면, 이번에는 데이터와 IT 기술로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도시를 짓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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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핀, 아부다비서 ‘디파이’ 규제 마련 협력
네이버와 네오핀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동에 잇따라 진출하며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1970년대 한국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된 중동이 다시 한 번 한국에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중동의 부국들이 그동안 축적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기술을 확보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및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출사표가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건축 관련 부처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도시 사업을 계획할 수 있다. 예상 건축물에 대한 일조량과 바람길을 시뮬레이션하고, 집중 호우 시 침수 지역을 예측하고 상하수도를 배치해보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간 건설과 토목 등이 중심이었던 중동 사업에서 국내 플랫폼 기업이 존재감을 드러낸 첫 사례"라며 "‘1차 중동 붐’을 통해 건물과 도시를 지었다면, 이번에는 데이터와 IT 기술로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도시를 짓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3.1%로 566억 달러(약 74조2422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 그룹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맡고 있는 네오핀도 중동을 거점으로 삼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오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 법인 H랩을 중심으로 현지 국제금융센터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과 손을 잡고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규제의 초기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대를 다지는 중이다.
네오핀 관계자는 "아부다비가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H랩은 향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현지의 규제 혜택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H랩은 지난 2022년 9월 현지에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의 본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워졌다. H랩은 네오핀의 모회사로 분류된다. 네오핀은 이듬해인 2023년 1월 UAE 경제사절단에 블록체인 분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행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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