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12시간 만에…알뜰교통카드 또 ‘먹통’

박지혜 2024. 1. 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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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걸어간 거리만큼 할인 해주는 알뜰교통카드가 주말 내내 먹통입니다.

이용자 정보가 급증하자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상은 해주는 건지,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앱입니다.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13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지만,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늘까지 먹통 상태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지하철이나 버스 타러 정거장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 최장 800m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앱이 오류가 나면 출·도착 정보를 입력할 수 없어 이용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윤덕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한 달에 마일리지로 1만 5천 원 정도가 돌아오는 거 같아요. 이번 달부터 운영이 조금 (불안해서) 좀 아쉬운데."

지난해 8월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알뜰교통카드의 잦은 오류가 특히 불만입니다.

[이모 씨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그 카드 하나만 갖고 나왔는데, 그럴 때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 않나. 불편함이 많다 보니까 안정화 시스템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알뜰교통카드는 2019년 도입 당시 이용자가 2만 1000명 수준에서 현재 110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용자 급증으로 늘어난 정보량이 제때 처리되지 않아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데이터베이스에) 불필요한 정보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어서요. 전체를 삭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어서."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점검을 마치겠다며, 이 기간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최대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리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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