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업주 여성 2명 살해 50대 구속
이상호 기자 2024. 1. 7. 19:36
“계획된 범죄냐”는 취재기자 질문에 “아니다”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모씨(57)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지환 당직 판사는 7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조만간 신상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과 나이,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에 앞서 이씨는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씨는 “왜 살인까지 했느냐”, “왜 다방만 노렸냐” 등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범행 6일 만인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쯔 경기 양주시의 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살인 행각 직후 이씨는 가게 안에서 각각 현금 30만원 정도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됐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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