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사이 또 절도…“한두 번 더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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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대에서 다방 여주인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50대 남성 이 모씨가 조금 전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첫 살인 후 서울에서도 한 두번 더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모자에 남색 패딩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서는 50대 남성 이모 씨.
[이모 씨 / 다방 강도살인 피의자]
"(계획된 범죄였습니까) 아닙니다. (왜 살인까지 저질렀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고양시 다방 여주인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 "돈 훔칠 기회를 보고 있는데 주인이 나가라고 해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한 걸로 알려집니다.
실제로 이 씨의 범행 패턴은 비슷합니다.
나이 많은 여성이 혼자 밤늦게 운영하는 가게를 주로 노렸습니다.
주인이 화장실 가는 등 잠시 자리 비운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실제로 고양시 다방 주인 살해 나흘 뒤 파주의 한 맥줏집에선 주인이 자리 비운 사이 현금통째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씨는 경찰 조사에 "서울에서도 1~2군데 더 돈을 훔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전해집니다.
자칫 주인과 실랑이가 벌어졌다면 추가 살인 사건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다만 정확한 지역 등 자세한 정황을 기억 못 하고 있어 경찰은 추가 조사 중입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희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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