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친 'K라면'… 2023년 수출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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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약 1조25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업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제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라면 업계는 올해도 한국 라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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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생산라인 증설 등 대비 나서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컬처와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라면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업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제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한국 라면 수출 증가는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며 세계 각국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틱톡이나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 등이 유행한 것도 국내 제품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라면 업계는 올해도 한국 라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쯤 미국 3공장 설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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