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에 도전장…중국, 민간 위성 쏘며 '우주굴기'에 박차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1970년 둥펑홍 1호를 쏘아 올리며 세계 5번째 위성 발사국에 이름을 올린 지 50년이 지났는데요.
이제는 로켓 발사에서 세계 2위를 굳히며, 민간 분야에서도 활발한 우주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해 48차례에 걸쳐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미국 스페이스X의 96차례에 비하면 절반 정도지만, 세계 두 번째로 많은 로켓을 우주에 보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상업용 기상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텐무 1호 4기를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에 맞서기 위해 연말에는 인터넷 기술시험 위성을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가 위성인터넷 네트워크 '궈왕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1만2천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G60 프로젝트'에 따른 것입니다.
올해 108개의 위성을 발사해 운영하고, 2027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완전한 산업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심지어 민간 상업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장까지 구축했습니다.
<궈취앙 /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회사 이사> "매년 수십 개 또는 100개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강력한 발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설됐고, 저렴하게 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3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들이 각종 식물을 키우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우주 농업실험인데, 중국의 우주굴기 계획이 순조롭다는 것을 선전하는 겁니다.
<탕성제 /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 "오늘 점심에 신선한 채소를 추가하면 점심이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중국은 '톈궁'의 수용인력을 늘려 다른 나라 우주비행사들도 수용할 계획인데, 이른바 '우주판 일대일로'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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