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동훈 위원장 인사 패싱 논란

김세희 2024. 1. 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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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피한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와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마주쳤다.

한 위원장이 두 차례나 인사했지만 김 여사가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 위원장이 한 언론에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다음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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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에 별다른 반응없이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동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SNS 캡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피한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와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마주쳤다. 한 위원장이 두 차례나 인사했지만 김 여사가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기념식은 생중계 되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동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눈인사를 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정황상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위원장이 한 언론에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다음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9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도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하고 악수하지 않은 채 지나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손을 내밀다가 이내 손가락으로 뺨을 긁는 행동을 취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했다"며 반발했고,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땡큐 김정숙!"제목의 블로그 글을 남겼다. 전 전 의원은 "한 위원장만 쌩하고 지나간 김 여사, 적어도 지역구 세 개는 날려 먹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황교안 패싱'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가루가 되고 있다"며 "김 여사는 세상 바뀐 지 모르고 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김 여사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 빨강 신호등이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아직도 본인이 영부인인 것으로 착각하고 한 위원장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지적으로 풀이된다.

전 전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품위 있고 우아하게 대처했다"며 "상대 투정을 우아하게 받아주고 은근히 매섭게 쳐버리는 정치 고수"라고 추켜세웠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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