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연평도 북방서 90여발 사격"…김여정 담화문엔 "저급 선동"(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군이 7일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포 사격을 감행했다.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軍 조롱' 김여정 담화문엔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 반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군이 7일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포 사격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무력 시위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 사격을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
특히 합참은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게 아닌,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저급한 선동”이라고도 반박했다. 합참은 “오늘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신뢰를 훼손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끝마다 《정밀추적감시》니,《원점타격》이니 하며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실지탐지능력을 떠보고 불보듯 뻔한 억지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비꼬았다.
이에 합참이 즉각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한 데 이어 재차 반박에 나선 셈이다.
아울러 합참은 “우리 군은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 적이 도발 시에는 ‘즉·강·끝’(즉각·강력·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바생에 950원 동전 뿌리는 남성 “기분 나쁜 일 있어” [영상]
- '국민분노 유발자' 황정민 배우의 럭셔리 빌라는?[누구집]
- 불혹맞은 84년생 北김정은, 생일 공개에 소극적인 이유는
- 한동훈 "김정숙 여사, 날 몰랐을수도...다음엔 더 잘 인사드리겠다"
- 태영건설 ‘롤러코스터’ 타는데…워크아웃 개시에 베팅하는 개미들
- 아내와 끈질긴 악연, 이번엔 아이를 숨겼습니다[양친소]
- [단독]GTX-A 개통 코앞인데 철도경찰 증원은 '0명'
- 경찰, '이재명 피습' 60대 男 당적 공개 안 할 듯
- 클린스만호, 7G 연속 무실점은 공동 3위 기록…이강인 퇴장은 7년3개월만
- 평균수명 또 늘었다···男 86.3세, 女 90.7세까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