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새해 첫 주말 재래시장·대형마트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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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들어가서 쉬어야지, 오늘은 안되겠어요."
26일 오후 5시께 찾은 인천 서구 거북시장 상인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손님이 없다며 장사를 접을 태세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A씨(48)는 "그동안 오후 8시 정시 퇴근은 칼같이 지켜왔는데 오늘은 추위 때문에 손님도 없고 해서 일찍 집에 가 언 몸이나 녹여야 겠다"고 말했다.
거북시장은 넓은 도로를 기준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차량을 통한 쇼핑이 가능하고 먹거리가 풍부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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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빨리 들어가서 쉬어야지, 오늘은 안되겠어요."
26일 오후 5시께 찾은 인천 서구 거북시장 상인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손님이 없다며 장사를 접을 태세다.
이날 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이어진 강추위로 장 볼 시간임에도 손님 발길이 뜸하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A씨(48)는 "그동안 오후 8시 정시 퇴근은 칼같이 지켜왔는데 오늘은 추위 때문에 손님도 없고 해서 일찍 집에 가 언 몸이나 녹여야 겠다"고 말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B씨(69)는 "손이 얼어서 채소를 팔기 좋게 다듬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거북시장은 넓은 도로를 기준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차량을 통한 쇼핑이 가능하고 먹거리가 풍부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하지만 이날은 저녁준비가 한창인 시간이지만 식료품을 사겠다는 손님들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는 거북시장 인근 서구 가좌동의 한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비슷한 시각 대형마트도 한창 분주할 시간이지만 추위 탓인지 손님이 줄어 직원들의 "할인 시작합니다"라는 목소리만 울렸다.
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말 눈에 띄게 손님들이 줄어서 라면 묶음 할인에다 공짜로 1봉지를 더 주고 있지만 판매가 쉽지 않다"며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차량통행에 불편을 느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마트를 방문한 C씨(38)는 "평소 주말이라면 어린 두 자녀와 함께 나들이라도 갈텐데 추워서 나가기가 두렵다"며 "추위가 이어지는 당분간 집에서 아이들과 머물기 위해 장을 보러 나왔다"고 했다.
이날 인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8도였고 내일은 더 추워진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8도로 예보 되면서 한동안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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