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째 서해로 포격…김여정 “한국군, 폭약 소리에 속아” 주장

신지혜 2024. 1. 7. 19: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그제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포 사격을 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는 포를 쏘지 않고 폭약만 터뜨리는 기만 전술에도 한국군이 이를 포 사격으로 오인했다고 주장했는데, 군은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 사격은 오늘 오후 4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에서 포를 사격했으며,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피해도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옹진군청은 오후 4시 43분쯤 "포성이 들리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니 야외활동에 주의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습니다.

북한의 서해상 포 사격은 그제부터 사흘째입니다.

그제 북방한계선을 향해 해안포 위주로 200여 발을 쐈고, 포탄 대부분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남북 간 해상 완충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해상 완충 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떨어진 건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으로, 합의 위반입니다.

군은 북한이 어제도 포 6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는 단 한발의 포탄도 날리지 않고폭약만 터뜨리는 기만 작전을 폈다"며 한국군이 폭약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해 거짓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군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된 상태"라며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오면 즉시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김 부부장 주장이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며 어제의 사격도 군 자산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 도발 시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접적해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현갑 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