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스틸러]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초심으로 돌아간 LG 이승우

임종호 2024. 1.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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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규리그 무대를 밟은 LG 이승우(193cm, G)는 초심을 마음속에 새겼다.

베테랑들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진 가운데 오랜만에 정규 경기에 출전한 이승우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스포츠계 격언을 몸소 실천한 이승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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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규리그 무대를 밟은 LG 이승우(193cm, G)는 초심을 마음속에 새겼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79로 이겼다. 베테랑들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진 가운데 오랜만에 정규 경기에 출전한 이승우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9승(11패)째를 수확.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D리그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이승우를 조상현 감독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벤치만 달궜던 이승우는 이날 2쿼터 중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우는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오랜만에 (승리에) 기여를 한 것 같다.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의기투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D리그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그는 “심적으로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형들이 묵묵히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오고 그걸 잡아낼 수 있도록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항상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오늘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로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다시 해볼 생각이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은 대답을 내놓았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스포츠계 격언을 몸소 실천한 이승우다.

그는 “D리그에서 훈련하면서 김동우 코치님과 슈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에서 파울이 나왔을 때 프리드로우에 신경을 많이 썼다.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팀 수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저스틴) 구탕과 스타일이 겹쳐 기용을 많이 못했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이승우는 “밖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비슷하긴 한데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더 어필해야 하고 (감독님 주문을) 빠르게 흡수해야 할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되면 출전 시간은 저절로 따라올거라 생각해서 출전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9일 서울 S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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