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차준환, 피겨 종합선수권 8연패…신지아도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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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대회 8연패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남자 싱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신지아 대신 이해인과 3위 김채연(수리고·205.33점)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세 명은 신지아처럼 나이 제한 규정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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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신지아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 이해인 2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대회 8연패를 차지했다. 여자부 신지아(영동중)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35점, 예술점수(PCS) 90.08점, 총점 179.4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96.51점을 합쳐 최종 275.94점을 쓴 차준환은 2위 이시형(241.05점·고려대), 3위 서민규(232.62점·경신중)를 크게 제치고 우승을 거머 쥐었다.
차준환은 2017년부터 대회 8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번 대회 남자 싱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또한 차준환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점수와 이번 대회 점수를 합산해 남자 싱글 5명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차기 시즌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날 차준환은 발목 부상 여파로 4회전 점프를 한 차례만 뛰는 등 프로그램 구성 난도를 낮췄다. 무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이후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마쳤다.
차준환은 안정적인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연기를 펼친 뒤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 등 후반 연기를 무리 없이 마무리 지었다.
국내 일정을 마친 차준환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번 대회 2위 이시형과 4위 김현겸(한광고)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3위 서민규는 나이 제한 규정으로 인해 세계선수권 대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로 향한다.
여자부에서는 신지아가 149.28점(1위)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성적(69.08점)을 더한 총점 1위(218.36점)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205.84점을 기록한 2위 이해인(세화여고)을 제쳤다. 신지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216.35점을 경신했다.
2008년 3월생으로 아직 시니어 무대에 데뷔할 나이가 되지 않은 신지아는 다음달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는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나설 수 있다.
신지아 대신 이해인과 3위 김채연(수리고·205.33점)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쌍둥이' 자매인 김유성(200.73점), 김유재(198.47점·이상 평촌중)는 4, 5위, 권민솔(197.03점·목동중)은 6위로 뒤를 이었다.
다만 세 명은 신지아처럼 나이 제한 규정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부침을 겪었던 유영은 195.96점으로 7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영은 1년 만의 국가대표 복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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