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8점 차 대역전!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4전승...현대캐피탈 5연승 (종합)

권수연 기자 2024. 1.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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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반전을 꿈꿨지만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흥국생명은 아슬아슬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역전승을 만들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감독대행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무실점 5연승을 달리며 쾌재를 불렀다.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대결에서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16,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누적승점 47점을 쌓아 승점 50점의 현대건설을 3점 차로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최초 승, 더 나아가 시즌 3승을 노렸지만 막판 야스민이 힘을 잃으며 승리를 또 한번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해 11월 10일 기록한 GS칼텍스전(3-2승)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KOVO

흥국생명은 어렵사리 승점 3점을 따내며 2위 수성의 발판을 디뎠다. 이 날 김연경이 27득점(공격성공률 58.14%)으로 양 팀 최다 득점했다. 옐레나는 21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이 28.33%에 그쳐 저조했다. 레이나가 15득점했다.

1세트 초중반까지 경기스코어는 엇비슷하게 엮였다. 그러나 직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며 상대에게 기세를 내줬다. 

박정아와 야스민이 번갈아 퍼붓는 공격에 흥국생명은 5점 차까지 밀려났다. 이후 옐레나가 2연득, 이한비의 공격 아웃으로 2점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세트는 뒤집히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이 25-23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후반까지도 흥국생명은 허무하게 흔들렸다. 시작부터 넷범실, 포지션 범실에 포히트 범실까지 불거지며 페퍼저축은행이 7-3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토스 잔실수까지 보태지며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그 사이 야스민과 하혜진 등의 전위 공격이 흥국생명을 크게 압박했다. 점수는 19-11까지 벌어졌다. 김수지의 서브범실까지 보태지며 흥국생명의 패색이 매우 짙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KOVO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KOVO

20점을 먼저 찍으며 순항하는 듯 보이던 페퍼저축은행은 직후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이 막히고 리시브 난조가 이어지며 상대에게 무려 8점을 앉은 자리에서 내줬다. 채선아의 리시브가 빠듯했고 박정아의 공격도 꽉 막혔다. 필사적으로 따라붙은 흥국생명은 경기를 기어이 24-24 듀스로 끌었다. 막판 옐레나의 극적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세트가 끝났다. 2세트는 27-25로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2세트를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일방적으로 밀렸다. 야스민의 공격이 잡히며 박정아의 해결능력이 요구되는 세트였다. 하지만 이고은의 토스가 흔들리고 박정아의 공격도 먹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흥국생명의 폭격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 박사랑을 교체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15점에서 얼어버린 페퍼저축은행은 그대로 3세트까지 16-25로 내줬다. 

야스민은 4세트에 완전히 힘을 잃었다. 전체 22점 중에 2득점에 그쳤다. 박정아와 이한비의 공격이 대부분 막히며 추격이 빠듯했다. 흥국생명이 4세트까지 25-22로 차지하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요스바니-김준우, KOVO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아흐메드가 30득점, 전광인과 허수봉 각 14득점, 최민호가 10득점을 따내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에는 삼성화재의 요스바니가 쾌조의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세트 막판 아흐메드와 전광인 등이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삼성화재가 1세트를 선취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후위공격을 내세워 2세트부터 맹렬한 반격에 들어섰다. 김정호의 서브득점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요스바니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환호했다. 마찬가지로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순항이 이어졌다. 최민호가 한번씩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폭격이 이어졌다. 

막판 4세트까지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25-18, 압도적인 점수차로 끝냈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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