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개막… 삼성 `반도체`·LG `車전장` 성적표 주목

박은희 2024. 1. 7.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왔다.

LG전자는 8일, 삼성전자는 9일에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몰고 온 반도체 불황에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타격을 받아 지난해 1분기부터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추정치 22조8958억원, 영업이익 추정치 6395억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오늘 4분기 성적 공개
삼성은 내일… 손실 개선 전망
증권가 "LG VS부문 역대실적
삼성 D램 흑자 전환" 예측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연합뉴스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왔다. LG전자는 8일, 삼성전자는 9일에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어닝시즌 개막과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조3601억원, 3조74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5%, 13.05% 감소한 수치다.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한 2022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직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7조4047억원보다 4.38% 늘고, 영업이익은 2조4335억원 대비 53.8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402억원과 6685억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몰고 온 반도체 불황에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타격을 받아 지난해 1분기부터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1∼3분기의 3조∼4조원대에서 4분기에 1조∼2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 부문은 기존 가정 대비 (영업이익의) 상향 폭이 클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이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하며 적자 축소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추정치 22조8958억원, 영업이익 추정치 6395억원이다. 매출은 4분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22년 4분기의 21조8575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의 693억원 대비 대폭 늘지만, 전 분기의 9967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노트북 등 LG전자의 주력 아이템 모두 지난해 2∼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주력인 가전 수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실적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의 경우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H&A, HE 부문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고 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일부 동반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말 관련 일회성 비용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VS 부문은 전장 관련 수요 약세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