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함박웃음!...골칫거리의 성공적인 'CB'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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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과 벤 데이비스로 센터백을 두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백3에서 센터백을 봐왔던 데이비스와는 달리 에메르송은 센터백으로 뛴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에메르송의 센터백 변화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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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 하지만 최근엔 전술을 구상함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마땅히 쓸 만한 센터백 자원이 없었기 때문.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과 벤 데이비스로 센터백을 두는 초강수를 뒀다. 우려는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센터백이 아니었기 때문. 특히 백3에서 센터백을 봐왔던 데이비스와는 달리 에메르송은 센터백으로 뛴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에메르송의 기량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었다.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에메르송은 꾸준히 경험을 쌓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이번 시즌엔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밀려 벤치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에메르송의 센터백 변화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센터백으로 나서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정을 받았고 지난 본머스전에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번리전에서도 데이비스와 센터백으로서 호흡을 맞춘 에메르송. 센터백으로 나선 이후, 처음으로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클리어 1회, 태클 2회를 기록했고 지상 경합 3회, 제공권 승리 5회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21번의 패스를 시도하는 와중에도 89%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후방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에메르송은 훌륭했다. 우리는 그를 센터백에 넣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우리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지녔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 역시 센터백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감을 표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 자리가 나의 공식적인 역할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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