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 방글라데시 용수사업 계약 협상 앞두고 '워크아웃 불똥' [운명의 날 앞둔 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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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불발 우려로 올 상반기 본격 협상을 앞둔 사업규모 1조원이 넘는 민관 협력사업(PPP사업) '방글라데시 산업단지 용수공급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KIND는 연내 방글라데시 정부와 차토그램 산업단지 용수공급 사업 양허계약을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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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연내 태영건설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해당 프로젝트의 정식 계약을 할 계획이지만,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갈림길에 놓여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KIND는 연내 방글라데시 정부와 차토그램 산업단지 용수공급 사업 양허계약을 하는 것이 목표다.
차토그램주 상하수청이 발주한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차토그램주의 BSMSN 경제구역 산업단지에 하루 25만t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태영건설이 주도하고 공공기관인 KIND가 사업제안서 준비 등 행정절차 전반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별도의 공개입찰 절차 없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단독으로 사업조건을 협의할 수 있다. 사업비는 10억달러(약 1조3097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달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5차 한·방글라데시 민관합작투자사업 공동협의체에서 국토교통부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과 협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다.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는 양허계약 체결을 위한 첫 단계인 입찰제한요청서(RFP)를 준비 중이다. KIND는 이르면 올해 1·4분기 중 RFP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태영건설과 KIND는 정식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양허계약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계약이 목표다.
하지만 사업 주도권을 갖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갈림길에 놓이면서 방글라데시와 협상 주도권 및 사업동력 확보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특히 채권단과 금융당국발 태영건설 '자구책 논란'이 커지면서 자칫 워크아웃이 불발돼 법정관리로 들어갈 경우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방글라데시 정부 측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사업과 관련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역시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KIND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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