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4연승 막은 조상현 감독, “소통했던 고참들이 만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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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경기 후 고참들과 1시간 이상 미팅을 했다. 소통 아닌 소통으로 오늘(7일) 열심히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고참들이 만들어준 경기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79로 물리쳤다.
어제(6일) 경기 후 고참들과 1시간 이상 미팅을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경기 총평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제가 선수 기용을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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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79로 물리쳤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현대모비스를 꺾은 LG는 19승 11패를 기록하며 더 높은 순위로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였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지배했다면 LG는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에는 다시 현대모비스로 넘어가던 흐름이 3쿼터 막판 LG로 바뀌었다. LG는 3쿼터 막판 정희재의 연속 3점슛 3방으로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난 뒤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25점 차이까지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조상현 LG 감독
승리소감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게 사실이었다. 정희재, 이관희, 이재도 등 고참들이 이끌어줬다. 어제(6일) 경기 후 고참들과 1시간 이상 미팅을 했다. 소통 아닌 소통으로 오늘(7일) 열심히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고참들이 만들어준 경기다. 양홍석은 갈비뼈가 안 좋았다. 마레이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고참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막판에 후배들이 들어가서 실점을 한 것 외에는 60점대로 고참들이 잘 막아줬다.
이승우가 2쿼터 때 흐름 바꿨다.
이승우가 마음 고생이 심할 거다. 구탕과 겹쳐서 많이 기용을 못 했다. D리그를 뛰면서 트리플더블도 하고 김동우 코치에게 보고를 받고 올렸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아직 발전해야 할 게 많다. 계속 준비하면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다.
3쿼터 초반과 4쿼터 막판 고전
작전시간 때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로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들어가는 선수들은 본인이 평가받는 시간이다. 자신은 식스맨이라고 생각하면 코트에 설 자격이 없다. 수비 에너지와 우리가 가는 방향을 잘 따라오면 좋을 듯 하다.
구탕이 변한 점
슛이 좋아졌다. 구탕도 수비 변화를 많이 주니까 헷갈릴 거다. 이재도, 정희재, 이관희는 수비에서 많이 좋아졌다. 구탕도 힘든 게 있는데 수비도 연습 때 하려고 한다. 구탕에게는 경기 체인저 역할을 맡긴다. 우리에게 직선으로 뚫어주는 선수가 없어서 그런 게 필요할 때 활용한다. 또 승우가 새로운 활동량을 보여준다. 슛까지 들어가면 안 쓸 이유가 없다.
양홍석 부상 정도
전반 때 못 뛰겠다고 해서 병원을 가라고 했었다. 그런데 전반이 끝난 뒤 뛸 수 있겠다고 했다. 경기가 쉽게 흘러가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꼈다. 본인이 경기를 보면서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우리는 수비를 해야 하는 팀이다.
경기 총평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제가 선수 기용을 잘못했다. 어제 경기를 하고 와서 체력 안배를 하려고 했었다.
3쿼터 추격하다가 무너졌다.
어린 선수들이라서 기복이 있다. 앞선의 압박에 고전하면 어제 전반과 같은 경기를 하고, 압박을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한다. 체력 등 문제가 있었고, 김국찬, 박무빈 등이 빨리 볼 처리를 했으면 한다. 내일(8일) 쉬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하겠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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