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저스와의 격차 좁히는데 도움” 류현진과 헤어지고 수술한 이 투수까지…SF의 희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한 레이와 이정후는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차이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로비 레이(33)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대신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내줬다.
해니거를 내준 건 이정후의 존재감 덕분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해석도 있다. 단, 레이가 2023시즌 중반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는 게 변수다. 올 시즌 도중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어느 정도의 기량,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흥미로운 건 샌프란시스코 파한 자이디 사장이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이다. 자이디 사장은 7일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레이가 로건 웹과 함께 선발진 정상에서 함께하다는 장기적 버전이 가장 중요한 트레이드 동기”라고 했다. 레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1억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3년 남은 상태다.
레이는 2021시즌 류현진(37, FA)을 제치고 에이스에 오르더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렇게 빼어난 행보를 하지는 못했다. 이번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샌프란시스코가 성공한 트레이드로 기록될 수 있다.
결국 자이디는 마운드에서 레이와 웹, 타선에서 이정후를 향후 중심 축으로 둘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나아가 “내야 수비를 향상시켜야 한다. 지금 우리 외야수 그룹을 좋아한다. 여전히 누군가 트레이드 할 수 있고, 해니거 트레이드에 추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어떻게 트레이드를 하든 건강한 이정후의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언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며 다시 디비전 우승을 차지할 강력한 후보가 됐다. 2022년 월드시리즈에 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다저스 다음으로 힘든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NBC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건강한 레이와 이정후는 샌프란스시스코와 다저스, 애리조나의 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베테랑 밥 멜빈 감독은 젊고 재능 있는 로스터를 안정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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