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우주항공청특별법 처리 합의에 경남도 "두 팔 벌려 환영"

8일 국회 과방위·법사위 의결 예정, 9일 본회의 통과 전망
"우주항공청, 경남 미래성장동력으로 우주강국 도약 견인"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023년 11월 1일 국회 정문 앞에서 우주항공청법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청 특별법안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 두 팔 벌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여야의 대승적 합의에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는 9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꼭 특별법을 통과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2023년 4월 정부의 특별법 제출 이후 연내 개청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왔으나, 결국 해를 넘겼다.

특별법 통과를 위해 60차례 이상 정부와 국회를 찾았으며, 마지막 쟁점이던 우주항공청의 직접 연구개발 기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직속기관화도 경남도의 노력과 정부, 여야 간 합의로 해소되었으나 다른 문제들로 인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었다.

경남도는 이번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심사·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우주항공청 나사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은 대통령 공약으로 경남 사천에 설립될 예정이며,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법안 경과 규정(4개월)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개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법안 국회 통과에 대비해 임시청사 후보지를 확보해 개청 시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전실무 준비를 마쳤다.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정주여건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시책도 마련했다.

또한,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경남도 자체적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체계종합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기·발사체 엔진 제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다수의 항공우주 전문 기업이 입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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