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흘 연속 포사격···옹진군, 긴급 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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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해 최북단 서북 도서 인근 이북 지역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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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야외활동 주의’ 재난 메시지
7일 군 등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 강령곶에서 연평도 북서쪽 방향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다. 지난 5일 첫 포 사격을 한 이후 사흘 연속이다.
북한군이 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낙하하지 않아 연평도 등 서북 도서 주민이나 어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해 도서를 행정구역으로 둔 인천 옹진군은 오후 4시 43분께 ‘현재 포성 청취되고 있습니다.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니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 당부 드립니다’란 내용으로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포성 소리가 들려 옹진군이 군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면서 “인천시민 전체에 발송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발사된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며, NLL 이북 7㎞ 까치 근접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사흘 연속 북한군 포격 소식을 접한 최북단 섬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영평도 주민 박모씨는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면서 “김정은도 우리를 적으로 간주했다는 것은 빌미를 주면 언제든 포격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민들이)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5일 북한군 첫 포격 때 면사무소에서 대피 방송을 했지만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대피방송을 안 했다”면서 “남북한 군사적 무력 충돌이 아닌 이상 주민에게 자극이 되는 대피 방송을 안 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자극은 피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툭하면 안전을 이유로 여객선 운행을 통제하는데 직접적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면 이동권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슬슬 지쳐 간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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