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장관, '반도체 주권국가' 출간... 미중 경쟁 속 한국 생존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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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생존전략을 탐색한 '반도체 주권국가'를 펴냈다.
박 전 장관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무기화와 세계 패권'을 연구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반도체 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산업과 경제력, 군사력을 지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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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생존전략을 탐색한 '반도체 주권국가'를 펴냈다.
문재인 정부 장관 재임 시절, 중기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강성천 전 차관과 차정훈 전 창업벤처실장이 함께 집필했다. 박 전 장관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무기화와 세계 패권'을 연구하고 있다.
책에는 반도체 산업 70년 역사와 미중 갈등 속 요동치는 반도체 세계 지형을 한눈에 조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는 국력과도 직결됐다. 베트남전 패배 이후 미 국방부가 반도체를 활용한 유도무기를 개발, 무기 시스템 혁신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소련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승리한 동시에 실리콘밸리 중흥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 전 장관은 "반도체 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산업과 경제력, 군사력을 지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책에는 메모리에 편중된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 미래 반도체 생태계 형성을 위한 방안도 포함돼 있다.
박 전 장관은 도서 출간뿐만 아니라 강연 등을 통한 대외활동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강대 경영연구소 초청으로 '반도체 주권국가-반도체는 왜 무기화되었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지배력은 곧 글로벌 기술 패권과 군사 안보의 핵심"이라며 "고래 싸움에서 대한민국이 반도체 주권 국가가 되기 위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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