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연속 서해 NLL 포사격 도발... 김여정 "안 쐈다" 발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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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으로 포를 쏘며 서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은 5일 인천 백령도 북방 황해도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192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발 넘는 포를 쐈다.
그는 '오판, 억측, 억지, 오기는 만회할 수 없는 화난을 자초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이 북한의 6일 포사격을 탐지한 것에 대해 "우리 군대(북한군)는 해당 수역에 단 한발의 포탄도 날려보내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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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으로 포를 쏘며 서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6일 포사격에 대해서는 "포탄을 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억지 주장도 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북한의 도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이날 오후 4시경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북방에서 9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도 연평도 지역 주민에게 발송한 재난문자를 통해 “북한 측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5일 인천 백령도 북방 황해도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192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발 넘는 포를 쐈다. 북한이 사흘 연달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도발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다만 군 소식통은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으로 넘어온 것은 없고 우리 측 피해도 없다”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도발 때는 400여 발의 대응사격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섰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앞세워 어설픈 심리전을 벌였다. 그는 ‘오판, 억측, 억지, 오기는 만회할 수 없는 화난을 자초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이 북한의 6일 포사격을 탐지한 것에 대해 “우리 군대(북한군)는 해당 수역에 단 한발의 포탄도 날려보내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실지탐지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하였다”면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깡패들이 입버릇처럼 떠드는 그 무슨 대응원칙이라는 ‘즉시, 강력히, 끝까지’라는 낱말이 계속 그렇게 오기를 부리다가는 ‘즉사, 강제죽음, 끝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즉·강·끝’ 대응 원칙을 비꼰 셈이다.
이에 대해 합참은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고 일축하며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군은 6일 북한군의 포성을 방사포와 야포, 해안포의 3가지 포성으로 구분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부장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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