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6→4위 껑충' 달라진 현대캐피탈, 시즌 최다 관중 앞 '클래식 매치' 첫 승 잡았다…파죽의 5연승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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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상승세가 '라이벌'도 울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14승 승점 38점) 째를 당했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을 앞세워 바짝 추격 했지만,24-23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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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상승세가 '라이벌'도 울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9승13패 승점 31점을 기록.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V-클래식매치'에서 지난 시즌 6라운드 맞대결 이었던 2023년 3월2일 이후 느끼는 승리 기쁨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14승 승점 38점) 째를 당했다.
올 시즌 1~3라운드에서 모두 패배한 현대캐피탈은 필승 의지는 남달랐다. 분위기는 이전과 확실하게 바뀌었다. 지난달 말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처음 감독대행이 되고 각 팀 당 1승씩만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였다. 그 전에는 이긴 팀이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두 팀 밖에 없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번 도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한 번 이기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서 끝까지 가지 않으니 우리가 좋은 리듬으로 잡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3284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온 3267명을 넘는 최다 관중이다.
1세트 삼성화재가 상대를 압도했다. 요스바니의 화력이 빛났다. 1세트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공격점유율 48.39%를 가지고 가면서 9득점(공격성공률 60%)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15-12에서 시도한 대각 공격이 일품이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에서 인으로 정정되면서 삼성화재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 냈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아흐메드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기선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23-22에서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상대 공격 범실로 승리를 잡았다.
2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최민호의 블로킹과 아흐메드의 백어택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강한 서브를 예고했던 삼성화재는 7-11에서 전진선의 속공 이후 김정호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이어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22-21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을 차영석이 블로킹하면서 앞서 나갔다. 24-23에서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6-6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어 최민호가 김우진의 백어택을 블로킹 득점으로 이었다. 아흐메드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을 앞세워 바짝 추격 했지만,24-23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잡았다.
2,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현대캐피탈이 완벽하게 흐름을 탔다. 2-0에서 최민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와 기세를 높였다. 삼성화재가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허수봉의 퀵오픈과 아흐메드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후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폭격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삼성화재는 수비까지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가 20점 고지를 밟기 전 경기를 끝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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