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정전, 수백가구 덜덜 떨었다…5시간여만에 복구
오늘(7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나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추운 새벽 홍은동 일대에선 5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일부 주민들은 밖에 주차된 차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홍은동의 한 아파틉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모두 끊겼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홍은동 아파트 한 곳과 응암동 빌라 등 767호가 정전됐습니다.
'호'는 한전이 전력 공급에 쓰는 단위로 여러 가구가 하나의 호로 묶인 경우도 있어 피해 가구는 800가구가 넘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로 상당히 추웠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난방을 할 수 없었던 주민들은 한파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서울 홍은동 : 보일러가 안 되니까 너무 추워서. (전기) 들어올 때까지 저희는 밖에 나갔어요. 차라리 차에서 있는 게 낫다 해서…]
끊긴 전기는 오전 6시쯤부터 9시쯤까지 차례대로 복구됐습니다.
정확한 정전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인데, 인근 전신주 고장으로 추정됩니다.
[경비원/서울 홍은동 : 전체가 다 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전신주) 이거 때문에 여기 (전기) 나가고. 거기서 고장 났으니까 고치고 갔죠.]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현재 전기 공급은 모두 복구된 상태이며, 정확한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낮 1시 쯤에도 서울 화곡동 900여 세대에 1시간 가량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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