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위에 흉기' 한강 여성 시신…"타살 가능성 높지 않아"
어젯밤(6일) 한강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람은 경기도 이천에 살던 30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사람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타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소식, 서효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30대 여성 A씨가 한강에서 발견된 건 어젯밤 8시 6분쯤이었습니다.
한강공원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는데, "사람이 물에 떠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여성은 올림픽대교에서 약 200m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성의 소지품이 담긴 가방과 외투도 근처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모자 티와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발견했을 때 수면에 계셨는데 의식이랑 호흡이 없으셨고요. 가슴 쪽에 칼이 꽂혀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 낮 1시쯤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왔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한 뒤 한강공원에 저녁 7시 반쯤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원에 진입한 이후 현장에 드나드는 다른 사람이 CCTV 등에 찍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집을 나선 이후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도 A씨가 다른 누군가와 접촉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유족의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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