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대모비스 꺾고 2연패 탈출···3위 KT에 0.5경기차 접근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탈출한 LG는 시즌 19승(11패) 고지를 밟으며 3위 수원 KT(19승10패)에 0.5경기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KT를 상대로 19점 차이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따냈던 현대모비스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4승15패가 돼 5할 승률이 다시 붕괴됐다.
3쿼터까지 64-56, LG의 8점차 리드로 진행된 경기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LG 쪽으로 기울었다. 쿼터 시작 첫 5분20여초 동안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고 내리 17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81-56, 25점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케베 알루마(14점·6리바운드)의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을 해봤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LG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아셈 마레이가 16분 가까이 뛰며 3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이관희가 18점·6리바운드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저스틴 구탕(17점·3점슛 3개)과 정희재(15점·3점슛 5개)가 도합 3점슛 8개를 100% 확률로 적중시키며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 외에도 게이지 프림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틀 연속 경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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