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막전 우승 안갯속…'무관' 안병훈, 첫 승 신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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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의 리더보드가 라운드마다 요동치고 있다.
안병훈(33)은 이런 혼란을 틈타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타수를 쌓으며 어느덧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2라운드에선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날도 다시 5타를 더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이후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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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난이도 낮아 1위 경쟁 치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의 리더보드가 라운드마다 요동치고 있다. 코스 난도가 낮아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매일 선두가 바뀔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안병훈(33)은 이런 혼란을 틈타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타수를 쌓으며 어느덧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31·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1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린 크리스 커크(39·미국)와는 두 타 차, 20언더파 199타를 쳐 2위에 있는 악샤이 바티아(22·미국)와는 한 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중상위권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선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날도 다시 5타를 더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낸 가운데 그린 적중률에서도 공동 3위(88.89%)에 오르며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갔다. 2~5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였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이후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 네 차례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진입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 주춤해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쳐 순위가 대폭 떨어졌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전날보다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다. 17번홀(파4)에서 쇼트 게임 실수가 나와 더블 보기를 적어낸 게 치명적이었다.
김시우(29)는 13언더파 206타 공동 27위, 김주형(22)은 7언더파 212타 공동 47위다. 이 대회는 PGA투어가 지정한 ‘특급(시그니처) 대회’로 우승상금만 360만달러가 걸려 있다.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등 59명의 선수가 커트탈락 없이 경쟁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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