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개인 첫 트리플더블…SK, 정관장 잡고 11연승 질주(종합)
LG, 모비스 4연승 저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이날까지 11경기를 내리 이긴 SK는 홈경기 연승 행진도 '5'로 늘렸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걸쳐 작성한 17연승이다. 원주 동부(현 원주 DB)가 2011~2012시즌 기록한 16연승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21승 8패를 기록한 2위 SK는 선두 DB(24승 6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3위 수원 KT(19승 10패)와는 2경기 차가 됐다.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1승 20패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그야말로 원맨쇼를 선보였다. 28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11개, 10개씩 해내 트리플더블을 써냈다.
이번 시즌 5호 트리플더블이다. 2019~2020시즌부터 5시즌째 SK에서 뛰고 있는 워니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은 개인 통산 처음이다.
안영준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리고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SK 승리를 도왔다. 오세근이 11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정관장에서는 정효근이 19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3쿼터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정효근은 3쿼터 막판 골밑슛을 넣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정관장의 로버트 카터는 17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3점슛 14개를 시도해 3개만 성공한 것이 아쉬웠다.
SK는 2쿼터 중반 송창용의 3점포와 오세근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쿼터 막판 오세근과 워니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41-29로 앞섰다.
3쿼터 시작 직후 안영준의 3점포가 터져 한층 기세를 살린 SK는 워니, 최부경의 득점과 안영준의 3점포로 56-37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3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정효근, 카터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최성원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 막판 카터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정관장은 58-66까지 추격했다.
4쿼터 시작 직후 정준원에 3점포를 헌납해 61-66까지 쫓겼던 SK는 속공 기회 때 워니가 덩크슛을 작렬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고, 양우섭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10점차(71-61) 리드를 회복했다.
SK는 4쿼터 중반 워니가 덩크슛과 플로터를 연달아 성공, 75-6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워니는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양우섭의 2점슛을 도와 어시스트 10개를 채우고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83-74로 눌렀다.
3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4승 12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8위 소노(10승 20패)는 9위 한국가스공사(9승 20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CC의 간판 스타 허웅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18점을 터뜨리고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골밑에서는 라건아가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준용은 8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소노에서는 주전 가드 이정현이 23득점 8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으나 KCC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외에 치나누 오누아쿠가 17득점 11리바운드, 김민욱이 18득점을 올렸다.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79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4위 LG는 19승 11패를 기록해 3위 KT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14승 15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6위다 .
LG 이관희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넣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저스틴 구탕이 17득점으로 LG 승리를 쌍끌이했다. 정희재는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15점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21득점 6리바운드)과 케베 알루마(14득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11득점 8어시스트)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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