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나올 신기술에 관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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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 연말 커졌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는 가운데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 가파른 상승 흐름으로 레벨 부담이 형성됐던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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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권가의 코스피 예상 범위는 2500~2620이다. 주요 산업계 행사를 앞두고 있는 점은 상승 요인이지만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이 꼽힌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전자기기, 모빌리티 등에 도입하는 기술·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돼 IT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올해 바이오 업계의 M&A와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를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본격화될 4·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연간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어닝 쇼크가 나타나는 시기로, 4·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1~3월에는 통상 당해년도 실적 전망치도 함께 하향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 평균적으로 4.8% 가량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함께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책 판단 변화와 국채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야기할 소재로 보기는 어렵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계절성을 감안해도 1~2월 수출 증가율은 10%대 중반 이상을 기록할 것이 기대된다. 연초 심각한 조정 국면보다는, 연말 랠리 과정에서 형성된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상승탄력 둔화 구간이 예상된다. 다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연말 대규모로 유입됐던 외국인 선물·기관 프로그램 수급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 수급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부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조200억원을 매도하는 등 연말 수급 계절성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형국"이라며 "단기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내수주, 금융주 비중을 높여 안정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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