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연평도 북방서 사격 중"…사흘째 포 사격

北, 포 사격 훈련 / 사진=연합뉴스

북한군이 오늘(7일)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오늘 "북한군이 오후 4시쯤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낙하한 것은 없고, 우리측 피해도 없다"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웅진군도 "북한 측에서 현재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 공지를 했습니다.

북한군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은 지난 5일 이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서해 NLL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해 발사된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며 NLL 이북 7㎞까지 근접했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북한군은 어제(6일)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 발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한 바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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