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부 경남개발공사, 4년 만에 삼척시청 잡고 2연승
핸드볼 여자부 경남개발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을 4년 만에 제압하며 2연승했다.
김현창 감독이 이끄는 경남개발공사는 7일 경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22대20으로 물리쳤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5일 인천광역시청전(28대26 승)에 이어 삼척시청전에서도 웃으며 개막 2연승(승점4·리그 3위)을 달렸다. 삼척시청은 4위(승점2·1승1패)를 유지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개명한 국가대표 센터백 이연경(33·개명 전 이미경)과 김소라(26)가 5득점씩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지혜(25)와 허유진(28)이 각각 4득점과 3득점을 거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키퍼 오사라(32)는 18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47.4%라는 높은 방어율을 선보이며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무려 4년 만에 삼척시청을 잡는 기쁨을 누렸다.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을 꺾은 건 지난 2020년 2월 1일 25대24로 신승한 이후 처음이다.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은 승리 직후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코트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경기 뒤 MVP(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오사라는 “삼척시청을 이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 같이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보여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 경기에선 양 팀이 24대24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광역시청은 6위(승점1·1무1패), 광주도시공사는 7위(승점1·1무1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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