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정기고, '자숙 루머' 해명…"담배도 안 피고 차도 없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정기고와 가수 겸 배우 김종현이 '컬투쇼'에 출연해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7일(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정기고와 김종현이 출연했다. 가수 소유와의 듀엣곡 '썸'으로 잘 알려진 정기고의 '컬투쇼' 출연은 무려 7년 만이다. 스튜디오에서는 '썸'의 메가 히트 이후 잠잠했던 근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그동안 주로 음악 레이블 '에스이엘(SEL Records)'의 대표이사로 회사 운영에 에너지를 쏟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신곡 '허(her)'를 발매하며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정기고는 출연 동기에 대해 "진짜 사고가 있어서 자숙 중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만 마신다. 차도 없다. 이러다간 진짜 이 이미지가 굳어지겠다 싶어서 나왔다"라며 '자숙 루머'에 대한 열띤 해명을 이어갔다. 이에 진행자 김태균은 "썸이 커플로 안 이어져서 그런 거냐"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정기고는 "썸을 타다가 잠수를 탄 거다"라며 받아치는 여유까지 보였다.
정기고의 신곡 'her'는 지친 하루를 보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이날 컬투쇼에서 그는 신곡 'her'를 감미로운 라이브로 소화하며 '국민 썸남'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라이브를 감상한 김태균과 스페셜 DJ 한해는 "역시 목소리가 진짜 부드럽다. 이렇게 간질간질한 목소리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한마음으로 감탄했다. '필요 이상으로 감미롭다', '고막이 녹아내린다' 등 방청객의 뜨거운 호응도 쏟아졌다. 와중에 '자진 수감생활 탈출 축하드린다'는 한 방청객의 재치 있는 문자로 스튜디오에는 한 차례 웃음이 터졌다.
한편, '썸'의 또 다른 주인공 '소유와 연락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럼요"라고 답한 정기고는 "유튜브 촬영도 같이 하고, 지난주에도 같이 술 마셨다. 계속 보고 있다"고 밝혀 '썸' 듀오의 굳건한 케미를 재확인했다.
지난 3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브릴리언트 시즌즈(Brilliant Seasons)'를 발매한 김종현의 컴백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그의 근황은 주로 배우 활동에 집중돼 있었던 것이 사실. 김종현은 "작년까지 3개의 작품을 했다"며, "오디션도 봤고, 감사하게도 캐스팅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관계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뉴진스가 유행시킨 것으로 유명한 '저지 클럽' 장르의 신곡 '모토(Motto)'에 대해 "하루하루 매 순간 1분 1초를 즐기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소개한 김종현은 "작년 한 해는 즐기기보단 열심히 달렸다. 2024년은 하루하루 즐기면서 가보자 한다"며 팬들에게 희망찬 새해 포부를 전했다.
개가 등장하는 귀여운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에 얽힌 촬영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대형견과 소형견을 모두 포함해 일곱 마리의 강아지가 출연한 '모토' 뮤직비디오에 대해 김종현은 "원래는 7마리 전부 목줄을 잡고 앞으로 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힘이 감당이 안 돼서 내가 날아다니고 있더라"며 결국 강아지의 수를 대폭 줄여 재촬영을 하게 되었다는 '웃픈' 후일담을 밝혔다.
신곡의 제목이 '모토'인 만큼 아티스트의 인생 모토에 대한 질문 또한 빠지지 않았다. "가장 큰 목표는 먹는 거에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김종현은 "먹는 것 정도로는 걱정하지 않을 것 같다"는 두 진행자의 반문에 "먹기 위해 다른 데 씀씀이를 줄이는 편이다. 최종적 목표는 그렇게 씀씀이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확고한 대답을 남겼다. 이어 "그렇다면 가장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라면을 안 먹은 지 진짜 오래됐다. 활동 준비하느라 6개월 정도 못 먹었다. 끓인 라면이 먹고 싶다"며 소박한 소원을 전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정기고와 김종현이 출연한 7일 방송분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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