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버스대란에 고개 숙인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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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문제가 된 '퇴근길 명동 버스대란'에 대해 서울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서울시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은 일일 탑승객이 9500여 명에 달한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가운데 5개 내외 노선을 을지로나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에서 무정차하도록 조정해 도심 내부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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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광역버스 정류소 조정
5개 노선 을지로·종로 하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문제가 된 '퇴근길 명동 버스대란'에 대해 서울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서울시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를 통해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하는데 추운 겨울에 새로운 시도를 해 많은 분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드렸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명동 일대 퇴근길 버스대란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은 일일 탑승객이 9500여 명에 달한다. 광역버스 노선은 29개로 급증했는데,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명동 광역버스 정류장 인도에 '버스 노선별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다. 기존에는 바닥에 12개 노선 대기줄만 그려져 있었다.
'줄서기 표지판'은 서울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오히려 도로 정체가 극심해지고, 버스 이용 승객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객들 불만이 폭증했다.
오 시장은 "기둥을 세워 원래 바닥에 쓰여 있던 번호를 올리다 보니 줄이 형성됐고, (버스가) 거기에만 서면서 앞 버스가 빠지지 않으면 밀리는 열차 현상이 벌어졌다"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민들 불만이 커지면서 서울시는 '노선별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소 운영을 원래대로 돌리는 동시에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방면 등 5개 노선 정차 위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수원 방면 4개 노선과 용인 방면 1개 노선 버스는 명동입구 정류소가 아닌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한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가운데 5개 내외 노선을 을지로나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에서 무정차하도록 조정해 도심 내부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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