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400원 대 진입 목전인데…중동 전쟁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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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1400원 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국제 유가가 3%대 급증하는 등 중동 분쟁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짙다.
이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수급 안정 등에 따라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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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2월까지 연장에 하락 전망 우세…1400원 대 목전
이란 테러 등 중동 지역 분쟁 지속에 국제 유가 3%대 급등
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1400원 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국제 유가가 3%대 급증하는 등 중동 분쟁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짙다.
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일 기준 대전의 평균 휘발윳값은 1549.79원, 세종 1570.93원, 충남 1581.29원 등이다. 경유는 대전 1476.22원, 세종 1488.22원, 충남 1499.25원 등이다.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평균 휘발윳값은 1월 첫째 주 평균 1556.02원으로 시작해 8월 셋째 주에 평균 1725.99원으로 1700원 대에 진입한 뒤, 10월 첫째 주 평균 1796.66원(대전 1786.51원, 충남 1800.38원, 세종 1803.1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11월 둘째 주까지 13주 연속 평균 1700원 대를 유지했다.
경유는 2022년 고유가 흐름을 이어받아 지난해 1월 첫째 주 평균 1732.15원(대전 1730.49원, 세종 1731.41원, 충남 1734.55원)의 높은 가격으로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하락, 지난해 7월 첫째 주엔 평균 1385.26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10월 첫째 주에는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평균 1701.6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휘발윳값은 1500-1600원 선에서 오가며 큰 변화가 없었고, 경윳값은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는데, 모두 7월 첫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 10월 첫째 주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수급 안정 등에 따라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지속되고 있는 중동지역 분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이란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하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날보다 2.32달러(3.29%) 올라 배럴당 72.7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사태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유류세 인하 조치가 2021년 11월부터 이뤄졌음에도, 2022년 6월 다섯째 주 충청권 평균 휘발유 2139.82원, 경유 2162.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중동 상황 및 유류 수급 등 국제 유가 동향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을 결정짓는데 보다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역 정유업계 관계자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기름값이 엄청 올랐었다"며 "특히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 전반적인 부분에서 동반 상승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다고 하니 당분간은 하락 유지 전망이 우세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리스크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달 29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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