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故길은정 19주기 추모 "시대 앞서 태어난 천재 예술가"

장우영 2024. 1.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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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규가 故길은정을 추모했다.

7일 조성규는 "오늘은 강원도 동향의 친구였던 길은정의 기일을 맞아 추모 공원에 왔다. 지난 2005년 1월이 엊그제만 같은데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돌아보면 누가 뭐라고 하든 동향의 동갑내기 친구로서 늘 따뜻한 미소와 포근한 마음으로 정겹게 반겨주던 너"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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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성규가 故길은정을 추모했다.

7일 조성규는 “오늘은 강원도 동향의 친구였던 길은정의 기일을 맞아 추모 공원에 왔다. 지난 2005년 1월이 엊그제만 같은데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돌아보면 누가 뭐라고 하든 동향의 동갑내기 친구로서 늘 따뜻한 미소와 포근한 마음으로 정겹게 반겨주던 너”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성규는 “2003년인가 2004년인가. 난 피부 시술 부작용으로 한창 재판 중이었고, 故길은정도 누구와 재판으로 힘들어 할 때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지리라며 서로 힘내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였을까. 故길은정과 영혼 결혼식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조성규는 “문득 20년 전이 떠오른다. ‘너 죽으면 내가 매주 한 번씩은 찾아갈게’라고 했고 6개월 동안 약속을 지켰다. 그 후에도 종종은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친구를 위해 오곤 했다. 오늘도 故길은정 앞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더는 아프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영면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성규는 故길은정에 대해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나 고독할 수밖에 없었던 천재 예술가”라고 말하며 그리워했다.

故길은정은 지난 2005년 1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직장암 선고를 받은 뒤 은퇴를 했다가 치료 후 복귀했지만 2004년 직장암이 재발하고 1년 후인 2005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젊은이의 양지’ 땡초로 이름을 알렸으며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드라마와 교양, 시사, 예능을 비롯해 190여 편의 방송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절친 최수종, 김세민의 링 세컨으로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치렀으며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3번의 링 복귀전을 포함, 프로통산 27전의 경기를 가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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