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팬까지 배우의 탓?…'와이프' 민폐 관객 논란, 애꿎은 최수영만 소환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극 ‘와이프’가 공연장 관리 소홀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주연을 맡은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엄한 유탄을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극 ‘와이프’ 관람 중 무분별한 사진 촬영을 한 관객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이들 후기를 종합하면 연극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에 일부 관객이 카메라로 무대를 촬영하는 비매너 행동을 저질렀다. 후기를 작성한 관객들은 "최수영이 무대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는 거였다"며 "그렇게 셔터를 눌러대는 동안 어떻게 아무도 제지를 안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 사실이 이슈가 되면서 최수영의 이름을 언급하는 글이 온라인 상에 다수 게재됐다. 물론 연극 '와이프'는 촬영이 금지된 공연이고, 당연히 공연 중 카메라 촬영은 큰 민폐 행위다. 하지만 그 촬영자가 특정 배우의 팬이라고 해서, 책임을 특정 배우에게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편, 논란과 관련해 '와이프' 제작사 측은 "어셔들이 관리를 했으나 해당 관객이 사각지대에 자리해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하우스 어셔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극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작품으로,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해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을 집중력 있게 표현한다. 최수영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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