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야드 대포알 티샷 안병훈 역전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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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야드, 404야드, 402야드.
'괴력 장타자' 안병훈(33·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015년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챔피언십 우승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골퍼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총상금이 2000만달러나 걸린 '특급대회'인 더센트리 출전 선수 중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는 안병훈을 포함해 7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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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커크에 2타 뒤진 3위
타수 못줄인 임성재는 17위
429야드, 404야드, 402야드. '괴력 장타자' 안병훈(33·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2024 개막전 더센트리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 이날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2라운드 때 이글 1개·버디 7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선 뒤 이날 또 5타를 줄여내며 역전 우승이 가능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지난 이틀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었다. 여기저기서 돌풍이 불어 그린에서 스피드를 판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5언더파를 기록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우승 기회를 맞아 기쁘다. 내일 이번주 최고의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일도 바람이 불 거라고 예상하는데,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병훈은 2015년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챔피언십 우승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골퍼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PGA투어에서는 7시즌 동안 180차례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 4번, 3위 세 차례를 포함해 톱5에 11차례 올랐고 톱10 22번을 기록했을 뿐이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시드를 잃고 콘페리투어를 거쳐 다시 PGA 투어를 밟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다행히 당시 시련이 안병훈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어머니가 준 감기약을 먹고 도핑에 걸려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준우승 1번, 3위 1번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PGA 투어 최고의 시즌이었다.
총상금이 2000만달러나 걸린 '특급대회'인 더센트리 출전 선수 중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는 안병훈을 포함해 7명뿐이다.
장타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앞서 이틀과는 다르게 돌풍이 불어닥친 이날 1번홀부터 369야드 대포알 티샷을 날린 안병훈은 4번홀(파4·525야드)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티샷을 429야드나 날리며 장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12번홀(파4·431야드)에서도 402야드, 마지막 '버디홀' 18번홀(파5·650야드)에서도 드라이버를 잡고 404야드나 때렸다.
첫날부터 이틀간 공동 2위를 달리며 우승을 노렸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 공동 1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6타 공동 27위, 김주형은 1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 공동 47위로 미끄러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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