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 MVP 박지수 "덩크슛, 다음엔 꼭 성공"

안경남 기자 2024. 1.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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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가 덩크슛을 더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블루스타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17점 6리바운드로 핑크스타의 90-88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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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에 호통친 김정은 "잘 흉내낸 듯"
[아산=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핑크스타 대 블루스타의 경기에서 MVP를 수상한 핑크스타 박지수가 트로피와 함께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01.07. hwang@newsis.com

[아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가 덩크슛을 더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블루스타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17점 6리바운드로 핑크스타의 90-88 승리를 이끌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다양한 세리머니로 올스타전 흥을 돋운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78표 중 45표를 얻어 MVP를 차지했다.

역대 올스타 최연소 MVP(만 21세1개월6일)에 올랐던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을 즐기지 못했던 박지수는 이날 경기 도중 한 차례 덩크슛을 시도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지수는 올스타전을 마친 뒤 "작년엔 아파서 출전 못했는데, 올해는 선수들과 즐겨서 행복했다. 여기에 큰 상까지 받아 너무 뜻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점점 방송에 눈을 뜨는 것 같다. 전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즉흥으로 계속 만들었다. 정규리그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산=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핑크스타 대 블루스타의 경기, 핑크스타 박지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1.07. hwang@newsis.com

감기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박지수는 "어제도 몸이 안 좋아서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에게 못하겠다고 했더니, 뭐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막상 코트에 나가니까 흥이 나서 미친 듯이 춤을 췄다"고 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양 팀 사령탑과 코치들이 투입돼 선수들과 매치업을 이뤄 흥미를 끌었다.

박지수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박지현과 일대일 대결이 흥미로웠다. 김완수(청주 KB국민은행) 감독님과 허예은(청주 KB국민은행)의 대결도 새로웠다"고 했다.

완벽한 덩크슛을 하지 못한 박지수는 "다음에는 실전에서도 한 번 해볼 생각이다. 연습할 때는 림에 항상 손이 걸려 트레이너가 금지시켰다. 그래도 정규리그 때 시도해 볼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았던 진안(부산 BNK)은 이날 26점을 올리며 득점상을 받았다.

진안은 "작년엔 즐기다 보니 퍼포먼스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주위에서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해서 솔직히 부담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김정은과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제공)

진안을 제치고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은 베테랑 김정은(부천 하나원큐)은 "어린 선수들은 끼가 정말 많다. 나이든 선수들은 아무래도 힘들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양에서 나고 자라서 이 상을 준 것 같다. 이제 올스타에 뽑힐 날이 적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경기 도중 투입돼 3점슛 2개를 성공한 박정은 부산 BNK 감독에는 "어릴 때 박 감독님과 같이 뛴 기억이 나서 좋았다"고 했다. 진안도 "왜 은퇴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정은은 코트에 투입된 블루스타 위성우 감독 대신 사령탑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위 감독이 박지현을 막지 못하자 "뛰기 싫으면 집에 가라"며 호통을 쳐 코트를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뛰다 하나원큐로 간 김정은은 "6년 동안 지켜봐 와서 위 감독님 흉내를 잘 낼 수 있었다. 원래 수위가 더 높은데 참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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