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열풍 신흥국 4총사 '날개'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1.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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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패권전쟁 여파로 인해 인도를 비롯한 인도네시아·멕시코·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투자 지역으로 각광받자 이들 신흥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TOP5 ETN이 최근 1년 수익률 27.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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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갈등에 공급망 재편되며
인접국으로 투자 관심 쏠려
'TIGER인도' 한달382억 유입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패권전쟁 여파로 인해 인도를 비롯한 인도네시아·멕시코·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투자 지역으로 각광받자 이들 신흥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인투자자가 신흥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고, ETF 등을 통한 간접 투자만 가능하다 보니 최근 이들 나라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0.18%, 한 달 수익률도 11.16%에 달한다. 이 종목을 포함해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 5개의 한 달 수익률은 5~6%대, 1년 수익률은 레버리지가 아닌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두 자릿수인 18.22%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세다.

인도 ETF 중 순자산총액(AUM)이 2146억원으로 가장 큰 TIGER 인도니프티50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38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인도에 투자하는 ETF들이 주로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니프티50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인도 최대 기업 50곳의 가중평균을 나타내는 인도 대표 주가지수로, 최근 1년 새 20% 뛰었다. 증시 호황에 인도 증권거래소의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4조달러(약 5261조원)를 돌파하며 홍콩 증시를 제쳤다. 지난해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을 세계 경제(2.7%)와 중국(4.6%)을 뛰어넘는 6%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TOP5 ETN이 최근 1년 수익률 27.11%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총 1~5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종목이다.

북미 위주의 공급망 재편 가속화로 니어쇼어링(미국과 가깝고 인건비가 낮은 곳에 생산시설을 두는 것) 최대 수혜국 멕시코 관련 ETF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상장된 ACE 멕시코MSCI(합성)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3%다. 베트남은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가 최근 한 달간 9.41%의 수익률로 순항 중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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