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태영 '운명의 날'…PF 부실 도미노 파장 우려
[앵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채권단이 태영 측에 요구한 자구책이 끝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당국은 이번 사태가 건설사 전반에 확산하진 않을지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건설이 '운명의 주말'을 묵묵부답으로 흘려보냈습니다.
앞서 채권단이 주말까지 워크아웃 관련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했지만, 태영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못한 겁니다.
오는 11일 태영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회가 열리는데, 워크아웃이 무산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태영에서 비롯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문제가 다른 건설사들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등 추가 부실 논란에 휩싸인 건설사들이 잇따라 선제적으로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들 건설사는 '안정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하고 있어 부동산 PF 부실 우려는 없다'며 태영발 위기의 전이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금융당국도 아직까지 다른 건설사들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롯데건설은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작년에 문제 됐을 때부터 굉장히 유동성을 확보해놨고. 정말 롯데까지 문제가 될지에 대해선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당국은 불안 심리가 커지면 대출 회수 흐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는 일을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아가 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금융지주 PF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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