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세리머니'에 코트 누빈 '감독'들까지…팬들에게 웃음 선사한 WKBL 올스타전 [MD아산]

아산=김건호 기자 2024. 1.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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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WKBL 올스타전./WKBL

[마이데일리 = 아산 김건호 기자] 만원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올스타전이었다.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결과는 핑크스타의 90-88 승리.

이날 경기 MVP는 핑크스타 박지수가 차지했으며 득점상은 블루스타 진안,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블루스타 김정은이 받았다. 박지수는 상금으로 300만 원, 진안과 김정은 각각 200만 원을 받는다.

이날 페스티벌은 2309석이 매진됐다. 지난 시즌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이어 2시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 팬들에게 즐거운 재미를 준 올스타 페스티벌이었다. 경기 전 열린 WKBL 라이징스타와 일본 W리그 라이징스타의 맞대결에서는 W리그 라이징스타가 44-35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 후반 10분 씩 진행됐다. 한국 라이징스타 상은 김정은(부산 BNK 썸), 일본 라이징스타상은 카사기 하루나(미츠비시 전기)가 받았다. 두 선수 모두 8득점씩 기록했다.

라이징스타들의 맞대결이 끝난 뒤 3점슛 컨테스트가 예선이 진행됐다. 이소희(BNK), 허예은(KB스타즈), 카사기, 신이슬(삼성생명), 김소니아(신한은행), 타카하시 유카(아란마레아키타), 최이샘(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이 출전했으며 이소희와 카사기가 17점을 획득해 지난 시즌 우승자 강이슬(KB스타즈)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1쿼터 종료 후 열린 3점슛 컨테스트 결승에서는 카사기가 2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이소희가 21점으로 2위, 3연패를 달성했던 강이슬은 1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카사기는 "경기도 즐겁게 진행했고 3점슛 컨테스트도 우승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상금으로)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며 "올스타에 뽑힌 것이 처음이다. 일본이 아닌 한국이지만, 한국 팬들, 선수들과 교류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은 팬들을 위한 재밌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지수는 3점포를 터뜨린 뒤 트월킹 댄스를 추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은 1쿼터 중 경기에 출전해 박지현과 일대일을 하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2쿼터에는 김완수(KB스타즈) 핑크스타 감독이 나와 블루스타 소속 허예은과 맞대결하기도 했다.

세리머니를 하는 이경은(좌)과 김정은./WKBL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였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일본 선수들까지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3쿼터 중반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일심동체 게임을 했다. 이후 블루스타 김도완(하나원큐) 감독과 핑크스타 임근배(삼성생명) 감독이 경기에 출전해 코트를 누비며 3점포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4쿼터를 앞두고는 팬들과 감독, 선수들이 함께한 스피드챌린지가 진행됐다.

4쿼터에는 구나단(신한은행) 감독과 박정은(BNK) 감독도 경기에 나섰다. 박정은 감독은 캐치앤샷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량을 발휘했다. 구나단 감독은 플레이메이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핑크스타의 90-88 승리로 끝났고 경기 후에는 경품 추첨과 팬사인회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찾아주신 팬들을 끝까지 사인하며 사랑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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