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도, 감독도 연패 탈출에 웃지 못했다, KCC 통렬한 반성 "문제 해결 전까진 강팀 안 돼" [부산 현장]
KCC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홈경기에서 83-74 승리를 거뒀다. KCC는 5024명의 관중 앞에서 2024년 들어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KCC는 시즌 전적 14승 12패(승률 0.538)가 되면서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단독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또한 1라운드 맞대결 패배 이후 올 시즌 소노전 3연승을 달리게 됐다.
KCC는 해결사 허웅이 3점포 3방을 포함해 18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라건아(15득점 9리바운드)와 최준용(8득점 12리바운드), 알리제 존슨(12득점)도 뒷받침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장기인 3점포를 20%대(28%)로 막아내면서 소노의 득점원을 차단하는 수확을 이뤄냈다.
하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1쿼터 경기력, 턴오버에 대한 부분은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나오고 있다. 오늘도 여지 없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해결되기 전까지 강팀 될 수 없다는 걸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을 덧붙였다.
전 감독은 "구성원들이 과감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들어가면 관중들이 환호하지만, 안 들어가면 역습을 당할 수 있는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 패스가 들어가면 희열을 느낄 수 있지만, 그건 2~30점 차 이길 때 이야기이다. 지고 있을 땐 자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KCC는 초반부터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1, 2쿼터에서 각각 턴오버를 4개씩 범하고 말았다. 여기에 초반 야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패스가 길목에서 끊기기도 하고,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스틸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나마 이호현과 송교창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좁혔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2쿼터 들어서도 KCC는 초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일이 나왔다. 추격의 흐름에서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KCC는 2쿼터 한때 7점 차(30-37)까지 뒤지기도 했다.
그나마 KCC는 3쿼터부터 허웅이 공수 모두에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어 점수를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소노의 부상과 저조한 경기력 속에 힘겹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KCC 입장에서는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내준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연패 탈출은 기분 좋았지만, 지적할 점은 많았다. 허웅은 "이런 경기력은 소통을 해야 한다"며 "연승을 탈 땐 신나서 농구하는데 연패하면 그런 게 안 나온다. 흐름을 빨리 가져와야 한다"고 걱정했다.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 이승현, 허웅 등 화려한 멤버 구성으로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KCC는 올 시즌 초반 4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손발이 맞아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다. 주장 정창영 역시 "아직도 미완성이고 (맞춰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이 절반을 통과한 시점이지만 아직 KCC는 과제를 안고 가게 됐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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