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수비 안 한다고 뭐라 해...속상했어" 안영준의 내려가는 눈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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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전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한 안영준(28, 194.6cm)은 '속상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 SK 안영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3-71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만난 안영준은 "팀이 11연승 하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잘하고 있어서 경기력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이겨서 기분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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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안영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3-71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안영준은 3쿼터에만 11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에 3점슛 3개를 터뜨렸고 속공 득점도 올리며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기여했다. 4쿼터에도 블록으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경기 후 만난 안영준은 “팀이 11연승 하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잘하고 있어서 경기력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이겨서 기분 좋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현재 SK는 평균 실점 77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상대의 득점을 71점으로 묶었고 11연승 기간 동안 80점 이상을 허용한 적이 없다.
전희철 감독도 “스위치 수비를 계속하고 있다. 영업 비밀이라 방법을 다 알려 드리기는 어렵다(웃음). 포인트는 압박하면서 스위치 수비를 하는 거다. 포워드형 외국선수가 리그에 많아져서 많은 준비를 했다. 슛을 항상 힘들게 시도하게끔 하고, 패스 길 차단 연습을 했다. 사실 훈련은 퐁당퐁당 스케줄이라 많이 하고 있지 않다. 3라운드 들어갈 때 연습했었는데, 그게 잘 지켜지고 있다”며 수비에 대해 만족감 드러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안영준은 토라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비가 잘 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자꾸 수비 안 하냐고 말씀하신다. 자꾸 뭐라고 하셔서 경기 중에 많이 속상하더라. 우리가 연승 타고 있고 방심할까 봐 그렇게 하시는 거 같은데 기가 좀 죽는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위 원주 DB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1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2위하고 있더라. 아직 100% 다 맞춰진 팀이 아니기에 1위보다 단단해질 수 있는 팀이 돼야 하고 서로서로 살려줘야 할 거 같다. 감독님도 그게 최종목표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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