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수 있어' 수백 명 몰린 원주 아이스링크…용평·하이원엔 수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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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요일인 7일 낮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의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등 스케이트와 얼음 썰매를 타면서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첫 일요일에만 수백 명이 몰렸다.
이외 평창의 한 겨울레포츠 시설에는 얼음 썰매를 타려는 인파도 보이는 등 평창은 새해 첫 일요일 겨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하루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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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천천히 따라와 봐. 조금만 더 연습하면 달릴 수 있어!”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낮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의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등 스케이트와 얼음 썰매를 타면서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첫 일요일에만 수백 명이 몰렸다. 이날 아이스링크 입장객 수는 오후 4시까지 확인된 인원만 약 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아이스링크에 입장한 시민 A씨(30대‧여)는 “오랜 만에 탄 스케이트여서 그런지 넘어질 뻔했는데, 그래도 재밌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나름 즐겁다. 벌써 한 바퀴를 탔다”면서 일행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어린이들은 보조 장비를 잡고 아이스링크를 돌기도 했으며, 링크 옆에 마련된 얼음 썰매 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썰매를 탄 어린이들은 부모들에게 ‘더 빨리 끌어줘’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가족과 주변의 눈을 던지며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다른 시민 B씨(40대·남)는 “오늘 스케이트를 몇 번 탔는지 셀 수도 없다. 아이들이 지칠 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함께 아이스링크에 오른 어린 자녀의 손을 잡아주며 스케이트를 즐겼다.
올림픽 도시인 평창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평창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7일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약 8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평창의 한 겨울레포츠 시설에는 얼음 썰매를 타려는 인파도 보이는 등 평창은 새해 첫 일요일 겨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하루를 맞이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마찬가지다. 이날 낮 12시까지만 5100명이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오후 4시까지는 스키장 누적 입장객 수를 약 6000명으로 집계했다.
도내 스키장 한 관계자는 “강원의 새해 첫 일요일은 겨울 스포츠로 시작된 것 같다. 낮부터 두꺼운 옷과 스키 등의 장비를 구축한 인파가 스키장 곳곳에 가득했다”면서 “한파가 예고됐는데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은 여전히 많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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