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수 있어' 수백 명 몰린 원주 아이스링크…용평·하이원엔 수천명

신관호 기자 2024. 1.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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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요일인 7일 낮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의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등 스케이트와 얼음 썰매를 타면서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첫 일요일에만 수백 명이 몰렸다.

이외 평창의 한 겨울레포츠 시설에는 얼음 썰매를 타려는 인파도 보이는 등 평창은 새해 첫 일요일 겨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하루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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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인 7일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천천히 따라와 봐. 조금만 더 연습하면 달릴 수 있어!”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낮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의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등 스케이트와 얼음 썰매를 타면서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운영하는 시설로, 올해 첫 일요일에만 수백 명이 몰렸다. 이날 아이스링크 입장객 수는 오후 4시까지 확인된 인원만 약 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아이스링크에 입장한 시민 A씨(30대‧여)는 “오랜 만에 탄 스케이트여서 그런지 넘어질 뻔했는데, 그래도 재밌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나름 즐겁다. 벌써 한 바퀴를 탔다”면서 일행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새해 첫 주말인 7일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 아이스링크 옆에 마련된 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어린이들은 보조 장비를 잡고 아이스링크를 돌기도 했으며, 링크 옆에 마련된 얼음 썰매 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썰매를 탄 어린이들은 부모들에게 ‘더 빨리 끌어줘’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가족과 주변의 눈을 던지며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다른 시민 B씨(40대·남)는 “오늘 스케이트를 몇 번 탔는지 셀 수도 없다. 아이들이 지칠 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함께 아이스링크에 오른 어린 자녀의 손을 잡아주며 스케이트를 즐겼다.

올림픽 도시인 평창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평창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7일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약 8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평창의 한 겨울레포츠 시설에는 얼음 썰매를 타려는 인파도 보이는 등 평창은 새해 첫 일요일 겨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하루를 맞이했다.

7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송어얼음낚시와 송어맨손잡기, 실내낚시 등의 다양한 송어잡기 체험과 눈과 얼음 위에서 즐기는 겨울레포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28일까지 열린다. (평창군 제공) 2024.1.7/뉴스1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마찬가지다. 이날 낮 12시까지만 5100명이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오후 4시까지는 스키장 누적 입장객 수를 약 6000명으로 집계했다.

도내 스키장 한 관계자는 “강원의 새해 첫 일요일은 겨울 스포츠로 시작된 것 같다. 낮부터 두꺼운 옷과 스키 등의 장비를 구축한 인파가 스키장 곳곳에 가득했다”면서 “한파가 예고됐는데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은 여전히 많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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