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P 11R 10A’ 데뷔 첫 트리플더블! A까지 뿌리는 워니 “세근-부경 고마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자밀 워니의 첫 트리플더블 기록까지 1어시스트만 남겨둔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워니는 좌측 코너 부근에 있는 양우섭에게 패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최서진 기자] 2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자밀 워니의 첫 트리플더블 기록까지 1어시스트만 남겨둔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워니는 좌측 코너 부근에 있는 양우섭에게 패스했다. 양우섭은 받자마자 바로 슛을 시도하며 중거리슛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워니의 트리플더블이 완성됐다.
서울 SK 워니(29, 199cm)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33분 48초 동안 2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워니는 SK의 83-71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1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만난 워니는 “(기록은) 영광이다. 그래도 팀 승리한 게 내게는 더 좋다. 김선형이 2경기째 빠진 상황에서도 쉬운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고 계속 연승을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부터 KBL에서 뛴 워니이지만, 트리플더블은 처음이다. 올 시즌 트리플더블은 총 5회(패리스 배스 2회, 디드릭 로슨 2회) 나왔고, 워니는 그 5번째 주인공이 됐다. SK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애런 헤인즈(2020년 1월 12일)가 마지막이다.
워니는 “최근 몇 년간 초이(최준용)가 있었고, 나는 마무리 역할이었다. 초이가 가고 오세근이 오고 공간이 많이 남는 상황에 공격을 한다. 직접 공격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만드는 패스에 신경을 썼다. 나는 득점만 추구하는 선수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이 농구를 재밌게 하는 것도 좋다”며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사실 워니는 지난달 크리스마스(25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29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막판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동료들은 번번이 슛을 놓쳐 단 1어시스트가 부족했다.
워니는 “그때도 거의 달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슛이 안 들어가서 어쩔 수 없었다. 이번 기록은 두 선수가 집중해서 넣어줬다. 또 내가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워니 트리플더블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전반 끝나고 기록지를 봤다. 어시스트가 5개더라. 경기 종료 한 2분 전쯤 선수 교체를 할까 했는데 또 트리플더블 얘기가 들리더라. 지난번처럼 힘만 빼고 못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웃음), 다행히 (오)세근이랑 (양)우섭이가 딱 잘 넣어주더라. 역시 베테랑들이 그런 타이밍을 정확히 안다”며 웃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