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오랜만에 3점 10개가 들어가 기분 좋아”…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의 부상관리 잘해서 준비할 것”
SK가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83-7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11연승과 함께 21승 8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선두 원주 DB와의 승차는 2.5게임 차다.
SK는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원혁(184cm, G)과 오재현(187cm, G)의 투 가드 시스템으로 게임을 운영했고 자밀 워니(199cm, C)가 포스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 내내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4쿼터 초반 66-61로 정관장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가 4쿼터에 원맨쇼를 펼치면서 게임을 지배했다. 특히 워니는 4쿼터 종료 직전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2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의 활약을 살펴보면 안영준(195cm, F) 13점 7리바운드, 오세근(200cm, C) 11점 7리바운드로 지원사격 하면서 완벽한 11연승을 만들 수 있었다.
승장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은 오랜만에 3점 10개가 들어가서 기분이 좋다. (김)선형이도 없는 가운데 아낄 생각이었다. 양우섭과 송창용이 잘해줬다. 기록적으로 나온 부분을 잘 지켰다. 3쿼터에 주춤했지만, 수비를 강조했다. 속공, 리바운드 등 요구했던 부분을 잘 지켜줬다. 특별히 이슈는 없었다. 3점이 들어가면 편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감독은 워니의 트리플더블에 대해 “전반 끝나고 봤는데 (어시스트를) 5개 했다. 트리플더블을 생각 안 했는데 2분 30초 남기고 멤버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트리플더블 이야기가)들렸다. 다행히 (오)세근이와 (양)우섭이가 패스를 받았는데 베테랑들은 잘 넣어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K는 이제 선두 원주 DB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추격했다. 전 감독은 “올해 전체적으로 6강 이상 보면 전체적인 전력이 상향됐다. 득점 다양성도 좋아졌다. 저는 상대를 가지고 하는 방식연구를 한다. 공격 시스템은 3년 전이나 비슷하다. 약점이 있다. 집요하게 공략한다. 올해 는 (자밀)워니와 (리온)윌리엄스가 융화가 잘된다. 조직력이 낫다. 연승하는 기간에 터닝포인트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전 계획에 대해 “지난 LG 경기 때 62점 실점을 했다. 저희도 공격력이 안 좋았고 LG도 턴오버가 많았다. 최근 수비력이 좋다. 오늘처럼 3점이 터져주면 좋겠다. 공격에 대한 훈련은 안 한다. 시스템을 맞추는 상태다. 한 라운드에 패턴 1~2개 추가되는 정도다. 저희가 완성되게끔 한다. 기복 나타나는 부분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빠지면 득점이 상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것을 찾고 잘해서 올스타 브레이크 맞이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관장은 팀 내 주전 가드인 박지훈(184cm, G)이 감기로 결장한 가운데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정효근(200cm, F)와 이종현(203cm, F)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효근이 3쿼터에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SK에게 흐름을 넘겼다. 이후 정관장은 워니를 4쿼터에 놓치면서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패장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정효근 선수는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 발목이 돌아갔다. 일본 가는데 선수들의 부상이 나온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효근 부상에 대해 “충돌상황에서 (리온) 윌리엄스가 고의적으로 그런 건 같지는 않다. (정)효근이는 큰 역할을 해주는데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아플 거 같다. 나머지 선수들의 부상관리 잘해서 준비 잘하겠다. 사실 역부족인 상황이다. 끝까지 하려는 게 보였다. 지긴 했지만 안쓰럽기도 하고 칭찬해줬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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