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성 2명 연달아 죽여놓고…“무서워서 도망갔다”

한상봉 2024. 1.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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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다방 업주 2명의 연쇄 살인범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쇄 살인범 이모(57)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오후 3시 40분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출석하면서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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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이유 “그냥 무서워서”
경찰, 강도살인 혐의 적용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57) 씨가 7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60대 다방 업주 2명의 연쇄 살인범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쇄 살인범 이모(57)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오후 3시 40분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출석하면서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강릉까지 도주한 이유에 대해 “그냥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답했으며, 왜 다방만을 노리고 살인 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했다. 이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엿새 후인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쯤에는 양주시에 있는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인 B씨를 또 다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가 살인과 함께 현금을 훔친 점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도살인죄가 적용되면 일반 살인죄보다 훨씬 중하게 처벌받는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 나이 이름 공개여부를 결정한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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