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중요한 단서인데 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김 모 씨의 당적 이력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피의자 김 씨의 당적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씨를 상대로 당적 보유 이력을 조사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에서 김 씨의 과거 및 현재 당적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정당법상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자 당적 정보를 누설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정당법 관련 조항이 사문화됐고,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경찰이 당적 문제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당적은 정치적 동기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라며 "수사기관은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경찰의 소극적 행태가 또 다른 논란과 혼란을 부를 수 있음을 유념하고 그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기를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당 가입 여부 등을 두고 양 극단의 혐오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과거 새누리당에 가입했다가 2020년경 탈당했고, 지난해 3월 이 대표의 일정 파악 등을 위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0100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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