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 생길 수도" [미국경제학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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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챗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전체 산업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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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로 일자리 위협받는 이들 생겨
AI 활용에 반발하는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 생길 수도
생성형AI로 전체 경제 파이 키울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올해 미국경제학회에선 예년엔 볼 수 없었던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주제가 부상했다.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성형 AI가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진다는 의미다. 지난해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배경엔 AI의 등장도 있었다. 작가와 배우를 AI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허버드 교수는 “정치 및 정책적인 측면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존 일자리에 대한 보호주의로 AI와 같은 신기술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챗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전체 산업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울 기회라는 점도 덧붙였다. 허버드 교수는 생성 AI가 세계 경제의 규모를 매년 2조6000억달러에서 4조4000억달러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는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AI를 기회로 경제 규모부터 키운 뒤 공공 정책으로 일자리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버드 교수는 “AI와 관련된 연구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얻고 AI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논거를 경제정책 측면에서 잘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여기서 정책이란 AI와 관련한 연구, 과세, 경쟁을 통해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샌안토니오=박신영 특파원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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