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트리플더블…프로농구 SK, 시즌 최다 11연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시즌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83대 71로 이겼습니다.

11연승과 홈 5연승, 정관장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선두 원주 DB와 격차를 2.5 경기로 좁혔습니다.

SK의 11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입니다.

SK 다음으로는 DB와 부산 KCC가 7연승을 한 것이 최다 연승 기록입니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3년에 달성한 17연승입니다.

반면 정관장은 오늘(7일) 패배로 원정 경기 8연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최다 연패는 서울 삼성과 정관장의 8연패입니다.

최근 7연패를 두 번이나 당했던 정관장은 시즌 초반 9승 4패로 순항한 이후로는 2승 16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승 20패로 순위는 여전히 7위입니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을 46대 31로 넉넉히 앞선 SK는 3쿼터에 자밀 워니가 5분 12초만 뛰고 오세근도 1분 12초만 출전하는 등 잠시 숨을 고른 사이 정관장에 66대 58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정관장 정준원의 3점이 터져 66대 61이 되면서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듯했지만 SK는 워니의 통렬한 덩크슛과 양우섭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 워니가 연달아 4점을 더하며 75대 61로 달아나 정관장의 추격을 잠재웠습니다.

SK는 워니가 2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정관장은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정효근이 3쿼터 막판 왼쪽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